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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분은 어떤 생각일까?

견리망의(見利忘義)는 2023년 교수들이 지난 1년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 사자성어이다. 볼 견, 이익 리, 잊을 망, 의로울 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즉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모습을 가리킨다. 장자의 산목(山木)편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장자가 산책할 때 어디선가 날아온 까치 한 마리가 밤나무 숲에 머물렀다. 장자가 새총을 들고 살금살금 까치를 잡으러 다가갔다. 그러나 까치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자세히 살펴본즉 까치가 사마귀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사마귀는 그런 까치를 눈치 채지도 못한 채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있는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까치와 사마귀, 매미 모두 눈앞의 이익과 편안함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에게 위험과 위기가 엄습해오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장자 역시 까치를 잡으러 들어간 숲에서 서리꾼으로 오해를 받아 산지기에게 심하게 야단을 맞고 말았다. 산지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러한 깨달음에서 유래한 용어가 견리망의이다.”

견리망의는 교수들이 주로 우리나라 정치 사회가 본질에서 벗어나 국민을 올바르게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에서 선정하였다. 고령화, 저출산, 저성장과 신(新)빈곤문제, 왜곡된 인권 등 우리 사회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개인이나 집단, 자기 진영의 이익에 매몰되어 국민 전체의 행복과 미래를 전망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든 경제든 사회 모든 부분이 결국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결국 사람에 의해 작동되고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삶의 깊이와 시대를 바라보는 성찰의 눈이 어떠했느냐에 평가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이것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3년을 돌아보며, 까치나 사마귀처럼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매미처럼 편안함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맞이한 삶의 위기는 또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할수록 섬뜩한 전율이 스쳐 지나간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용케도 살아남았다는 기분이 든다. 아니 아직도 내게 맡겨야 할 사명이 있기에 살려주신 것일까? 감사함으로 2024년 새해를 맞이한다.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고,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시간이지만, 인생의 공백이 생긴 것 같은 빠르게 지나간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는다.
새해라는 설렘으로 새로운 각오를 새겨본다. 견리망의가 아니라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이다. 눈앞의 이로움이 있으면 자신을 초월한 의로운 삶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나의 꿈, 나의 도전, 나의 사명이 자신을 초월하여 이로움과 의로움으로 일치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다진다. 그것이 2024년을 맞이하게 해준 그분의 뜻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 건방지다 한 소리 들을 지도 모르겠다. 나의 그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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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행복창조 가족 여러분! 언제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더 많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