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복지를 생각하고 복지는 사람을 만든다.”
숙명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거치면서 경험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라는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그 시절에 경험했던 외로움과 고뇌의 소용돌이 속에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들이 나를 지배했습니다. 어쩌면 이는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성장통과 같은 질문이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평범한 고민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구나 자기만의 아픔과 시련이 가장 크게 느껴지듯, 저 또한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작은 일들에 왜 그렇게도 번뇌했는지 얼굴이 화끈거려 옵니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그때의 감성이 쌓여 사회복지를 향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와 같이 외롭고 힘들게 사는 아이가 있으면 안 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거야!”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의 소박한 꿈이었고, 가슴 아린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것이 내 삶의 길이 되었고, 긴 복지의 여정에 나침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련과 고비마다 마음을 단단히 묶어주는 끈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사회복지라는 거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돌봄의 문제, 기후환경의 변화, 지방소멸, 세대 간의 분열과 대립 등 점점 더 복잡해지고 중층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세상 속에서 사회복지를 생각하면 할수록 제도의 허술함과 지원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 한 분 한 분과 만날 때마다 그들의 삶의 깊이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이 드러나는 것 같아 겸허해지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사회복지는 누군가를 위해서 하거나 베푸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스스로 인간됨을 배우는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은 복지를 생각하지만, 복지는 사람을 만든다.”
사회복지를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사람됨의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으면 어쩌나 조금은 걱정을 하며 2025년의 여름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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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창조 가족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한결같이 행복창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애쓰고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절반도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