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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노인에게 학대당하는 노인 2년만에 40% 늘어

노인에게 학대당하는 노인 2년만에 40% 늘어

조선일보| 기사입력 2013-10-02 16:01 기사원문



103세의 A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해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며느리 B씨(66)가 같이 살고 있지만 밥도 잘 차려주지 않거나 “빨리 죽어라”라고 막말을 하는 등 정서적·신체적으로 A할머니를 괴롭힌다.

오랫동안 치매를 앓던 C(66)씨는 남편 D(73)씨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해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노인보호전문기관에 D씨를 신고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노인인 남편에게 학대를 당해왔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노(老)-노(老) 학대’의 사례 중 일부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 학대 행위자 수는 2010년 944명에서 2012년 1314명으로 2년 동안 370명(약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老)-노 (老)학대’는 노인세대에 진입한 자녀나 배우자가 노인을 학대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개 노인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9340건이었다. 2011년 8603건에 비해 737건 증가했다.

학대 가해자 중 86.9%가 배우자와 자녀 등 친족이었다. 아들이 41.2%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12.8%, 딸 12% 순이었다. 피해 노인 본인이 학대(자학)하는 경우도 10.2%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폭언이나 무시 등 정서적 학대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체적 학대 23.8%, 방임 18.7%, 경제적 학대 9.7%, 자기방임 7.1% 순이었다.

피해 노인이 여성일 경우, 배우자가 없을 경우,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을 경우 더 학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일 경우, 중장년층(40~50대)일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을 경우 학대 행위자 비율이 높은 것과 상반된다. 학대를 경험해 본 노인 중 40.3%는 한 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었고, 치매 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22.8%였다.

  IP : 211.44.128.109   행복창조 DATE   2013-10-04 0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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