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또다른 그늘...노인대상 범죄 급증

2008년 이후 총 54만여 건 달해...지능-폭력-절도범죄 순

김광진 (등록/발행일:2013-09-12) prnews73@daum.net



2008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가 총 54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민주당 김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08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만9670건이었던 노인대상 범죄(60세 초과 노인대상)는 2009년 12만1615건으로 상승했다.

이후 2011년 7만 6,624건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낸 노인대상 범죄는 지난해 12만 6,482건을 기록해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08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는 총 54만 102건으로 연간 10만 8,02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추후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노인대상 범죄유형은 노인층의 상대적 약점을 파고 든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새로운 문화나 지식을 접하기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지능범죄는 지난 5년간 10만 7,519건이 발생해 노인대상 범죄 중 가장 높은 비중(19.9%)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폭력범죄(19.1%), 절도범죄(18%) 순으로 나타나 노인층의 약점을 노린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과거 공경과 지혜의 대상이었던 노인이 오히려 범죄의 대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에서 노인층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