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 심리학자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욕먹지 마라. 미움받을까 두려운가? 남을 위해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한가? 모두 다 지나친 생각이다. 좋은 사람인 척하지 마라. 스스로 자유로워지면 주위 사람까지도 자유로이 살아가게 된다.

1. 좋은 사람이 될수록 미움받는 세상
인간관계에도 항상성이 존재한다. 항상성이란 사람이 가진 기능 중 하나로 중심으로 되돌아오는 힘을 말한다.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으면 있을수록 상대는 자연스레 균형을 맞추려 나쁜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힘들어진다. 좋은 사람은 자신이 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만능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상대방은 바뀌지 않는다. 그럴수록 자신의 착한 난폭성이 심해지고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이해를 못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2. 쾌, 불쾌 스위치를 사용하라
모두에게 친절히 대하는데도 왠지 자신만 겉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는가? 좋은 사람은 주위 사람을 먼저 신경 쓰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기준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상대방의 쾌, 불쾌에 맞춰 행동하면 상대방에게 오히려 가식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거절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 기분을 알 수 없다.
친절함은 곧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을 진심으로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이다.
부모의 쾌, 불쾌 스위치에서 벗어나라.
만능감에서 해방되면 인간의 본질이 보이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집착에서 해방된다. 사람은 모두 같은 처지이기 때문이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신을 중심에 두자.

3. 자기긍정감을 떨어뜨리는 만능감을 버려라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지 않나? 의무감 탓에 좋은 사람이 되어 모두에게 미움받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에 머무르면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 착각하는 만능감에 빠지기 때문에 자기긍정감은 자라지 않는다.
좋은 사람을 그만둔다고 버림받지 않는다.
무리 안에 좋은 사람이 사라지면 나쁜 사람도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4. 과거에 얽매인 죄책감을 없애라
내 탓은 사막의 신기루와 같다.
좋은 사람의 트리거가 되는 죄책감은 부모나 주변 사람이 심어 놓은 것이다. 그들이 심어 놓은 죄책감 탓에 억지로 좋은 사람이 되어 자유의지 없이 지배당하는 인생을 살지 말아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기 전에 먼저 상대방에게 질문하라. 이거 어떻게 하면 되죠?
좋은 사람이 되기 전에 나다운 인생을 살라.
이미 친절한 당신에게 미소는 필요 없다.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된다.
부탁을 거절하고 자책하지 말라.
모든 척을 그만두면 신뢰를 얻는다.

5.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 두라
세계의 축을 주변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두면 자신이 행복해질 뿐 아니라 주위 사람도 영향을 받아 각자 활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자신을 빛나는 별이라 부르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늘리며 좋은 사람이 되려는 순간 ‘잠깐’의 기다림을 외쳐보라.

6. 미움 받을 용기를 기르는 법
자기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에 질투받게 된다. 그러나 원의 중심에 도달하면 좋은 사람 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감정을 흘려보내라.
억누르던 감정을 해방시키라.
두려워서 하지 못한 일을 하라.

♠좋은 사람은 누구의 불행도 바라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행복이란 좋은 사람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람이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고 자신을 행복하게 할 때 흐름이 바뀌어 모두가 행복의 길을 걷게 된다.

행복한 사색(2023. 4. 17)